도요목(―目 Charadriiformes) 장다리물떼새과(―科 Recurvirostridae)에 속하는 섭금류(涉禽類).

 

가늘고 긴 부리와 다리가 특징이며 몸길이는 35~45㎝이다. 온대지역의 연못 주위에 서식하며 진흙과 수초를 헤쳐 갑각류와 작은 수서동물을 먹는다. 장다리물떼새(Himantopus himantopus)는 눈 주위가 붉고 다리는 분홍빛이며 몸은 검은색과 흰색을 띤다. 장다리물떼새 중에는 구대륙의 장다리물떼새(H. h. himantopus)와 신대륙의 검은목장다리물떼새(H. h. mexicanus)가 있으며, 뉴질랜드의 장다리물떼새는 색깔이 아주 검은 편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붉은가슴장다리물떼새(Cladorhynchus leucocephala)는 갈색 날개에 흰 무늬, 가슴에 있는 붉은색의 띠, 노란빛이 도는 다리 등의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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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종이 있다. 몸길이 29∼51cm이다. 날개는 길고 뾰족하며 다리도 길지만 꽁지는 짧다. 발가락에는 약간의 물갈퀴가 있다. 목도 길고 부리도 긴데, 부리는 곧거나 위로 굽었다. 깃털은 윗면이 검정색이나 갈색 또는 흰색이며 아랫면은 흰색이다.

무리 생활을 하며 나는 모습이 멋지다. 얕은 물에서 주로 연체동물·갑각류·어류·파충류·양서류·곤충 따위를 잡아먹으며 식물성 먹이도 먹는다. 뒷부리장다리물떼새는 먹이를 찾을 때 수면 가까이에서 부리를 좌우로 흔드는 습성이 있다. 텃세권을 형성하여 번식하는데, 둥지는 풀을 쌓아 올려 만들거나 땅 표면을 파서 오목하게 만드는 정도이다. 종에 따라서는 교미 전에 디스플레이 행동을 한다. 늪지나 못·호수·하천 및 하구 등지에 서식한다. 아프리카·마다가스카르·중부유럽·남유럽·아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오스트레일리아·하와이·미국(남부)·서인도제도·중남아메리카·갈라파고스제도 등지에 분포하며 북쪽에 사는 종은 겨울에 남쪽으로 내려가 겨울을 난다. 한국에는 장다리물떼새속 1속에 장다리물떼새와 뒷부리장다리물떼새의 2종이 알려져 있고 나머지는 모두 미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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