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현호색.
다년초. 지하경은 길이 1~15cm, 괴경의 지름은 1~2cm로 내부는 백색.
줄기는 높이 10~25cm, 연약하고 기부에서 여러 개가 나옴.
인편엽은 1~2.2cm로 1~2개. 잎은 2~3회 3출엽.
엽병은 길이 1~10cm, 엽신은 길이 2~10cm, 폭 2~12cm.
소엽은 장타원형에서 도란형, 아원형으로 가장자리는 전연 또는 결각상 거치가 있기도 함.
화서는 길이 3~8cm, 3~10개의 꽃이 총상을 형성.
포는 길이 1~1.5cm 정도이며 타원형으로 전연 또는 선단에 거치가 있음.
소화경의 길이는 개화 시 3~15mm, 열매 성숙 시 2~3cm 정도.
꽃은 3~4월에 피며 길이 2~3.5cm, 색은 청색계열이나 자주색의 꽃도 간혹 나타남.
아래쪽 외화피의 선단 중앙은 V형으로 파이며 가장자리는 둥글거나 마름모꼴.
거는 길이 1.2~1.6cm로 꼬리처럼 길며 위를 향해 다소 굽음.
꽃받침은 길이 0.5~3mm이며 선상, 삼각상 점모양, 삼각상 난형에 이르기까지 형태가 다양.
열매는 길이 6~18mm, 폭 2~4mm, 납작한 방추형, 약간 굽음.
종자는 거의 2열로 배열, 구형으로 길이 2.2~2.4mm.
수염현호색(Corydalis caudata(Lam.)pers.)은 둥근 괴경을 가진 다년초로써 줄기에 1개의 인편과 함께 1~2개의 잎이 달리는 특징으로 현호색절(Sect. Corydalis)에 포함되며 수염 모양의 꽃받침, 꼬리 모양으로 길게 하늘로 향해 굽은 거, 괴경에서 가지가 다수 분지되는 특징 등으로 남한에 분포하는 현호색절의 다른 종들과 쉽게 구분된다.
수염 모양의 꽃받침을 가진 특징을 살려 ‘수염현호색’이라 명명하였고 갈퀴현호색과 가까운 유연 관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염현호색 집단 내에서도 꽃받침의 형태는 선상, 삼각상의 점 모양, 삼각상 난형의 갈퀴 모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선상의 수염 형태가 가장 흔히 나타난다.
수염현호색은 중국의 북경 이남 중동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중부 지방에서 발견된 점을 감안할 때 북한 및 중국의 요녕 일대에도 분포할 것으로 여겨진다.
기재문 출처 : 김진석(국립생물자원관) 외 3인, 식물분류학회지 수록 자료, 38권 4호, 2008.